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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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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2-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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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괴로움과 즐거움은 스스로 받게 되었고 늙고 병들어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천지팔양경 말씀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살아가면서 안으로는 가족의 구성원과 밖으로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저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내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삶에서 인간은 길흉화복이라는 주역의 원리에 따라 후한 시대에 왕충이라는 사람이 십이지 띠를 만들었는데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띠를 가지게 되어있습니다.

신자진(申子辰, 원숭이. 쥐. 용) 띠들은 삼재가 범띠해에 삼재가 들어 3년간 삼재가 되고, 해 묘미(亥卯未, 돼지.토끼.양) 띠생 들은 뱀띠해에 삼재가 들어 3년간 삼재가 되고, 사유축(巳酉丑, 뱀·닭. 소) 띠 생들은 돼지띠에 사재가 들어 삼 년간 삼재가 되고, 인 오술(寅午戌, 범.말.개) 띠생들은 원숭이띠에 삼재가 들어 삼 년간 삼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재는 띠만 가지고 논하기 그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는 없지만, 과거 조선 초기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유교를 신봉하던 시기 사대부들이 주역을 가지고 길흉화복을 많이 논하다 보니 일반 서민들은 삼재를 크게 받아들여 길흉을 신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서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들어주기 위해 절에서는 방편으로 서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하여 또는 마음과 정신적으로 시켜주기 위하여 삼재 불공을 해주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그 시대에 삼재란?

어떤 불안함이 있었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흔히 삼재란 불의 재앙 물의 재앙 바람의 재앙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상 이런 것은 주역의 말에서 흘러나온 것일 뿐 삼재란 인패(人敗) 재패(財敗) 신패(身敗) 삼패(三敗)로 나누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보면 됩니다. 인패는 사람으로 인한 안 좋은 일 즉 인간관계에서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법적인 일 사건, 사고 등을 말하며 사람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거나 상처 또는 피해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재패(財敗)는 금전적으로 일어나는 각종 일들을 말합니다. 신패는 내 몸이 각종 사건 사고로 또는 질병으로 인해 일어난는 일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이들들은 자연 속 인간 속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현대인들의 삼재란?

사실상 요즘은 과학이 발달하고 과거에 신비스러운 일들이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 그것처럼 삼재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생각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아직도 삼재의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대중들이 많아 현대에서도 삼재에 대한 불안함으로 많은 사람이 불안함이 있어 21세기인 지금도 절에서는 삼재 불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삼재란 과연 나쁜 것일까?

삼재에 액운이 들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면 지구촌 모든 가족이 삼재에 다 나쁜 일들이 일어나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삼재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혹 마침 삼재인데 나쁜 일들이 일어난 사람들은 삼재라서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띠 하나에 나의 운명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 사람은 태어날 때 얼굴 생김새 그리고 건강상태 신체 타고난 환경 무엇하나 같은 것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나는 사람 건강하지 못한 사람 체질 또한 저마다 달리 갖추고 태어납니다. 어떤 사람은 추위를 많이 타고 어떤 사람은 더위를 많이 타게 되어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당연히 여름철이 나을 것이고 따뜻한 음식을 좋아할 것이고 이런 환경 조건인데 삼재가 들었다 하여 과연 그 사람이 그 여름에 나쁜 일이 일어날까요?

저는 그렇게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불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잘 배워서 그 가르침에 잘 실천하는 것이 삼재를 벗어나는 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욕계의 사람으로 지난 인과응보(因果應報)로 인해 업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욕망이 있는 사람이며, 착하다고 표창을 받은 사람 과연 그 사람이 한평생 착한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이 모든 것들은 어네나 내 마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착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나쁜 사람 그 사람은 항상 나쁜 마음만 가지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한순간에 다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 문자나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는 온갖 좋은 말 온갖 나쁜 말은 특정한 사람의 것아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모습들입니다.


불자 여러분

이제는 삼재라 하여 불안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제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즐겁게 받아드리고 그 가르침을 즐겁게 실천하는 그것이야말로 온갖 마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을 잠재울 수 있고 그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적멸 또는 열반이라 합니다. 열반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번뇌가 일어나지 않으면 바로 그곳이 극락이요 열반이요 부처님의 지혜에 머문 마음이라 할 것입니다.


불자여러분 

우리 마음은 인간 세상에서 사실상 적멸이나 열반에 머물러 있기에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스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서 내 마음이 중생의 마음이 되어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 있고, 여러 불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쉼 없이 부처님 가르침에 매 순간순간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과거도 필요 없고 어제의 일도 필요 없습니다. 지난 과거로 인해 고민 하지 마십시오. 어제의 일로 고민하지 마십시오. 이미 지난 일들입니다. 고민하고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켜 본들 되돌릴 수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내지 마십시오. 미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해서 미래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오지 않는 미래를 두고 가불해서 그것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오로지 오늘 지금 이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면 하는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삼재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오늘 아침 눈을 떠는 나는 오늘도 숨을 쉬면 일어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지 생각해서 오늘 하루 중생의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지 보살의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지 이것은 삼재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그 길로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내 운명은 내 안에 내 마음에 있지 내밖에 모든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일 내 밖에 있다는 생각 하나로 이어지는 것은 온갖 탓으로 이어지게 되어있고 그것으로 인해 분노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자 여러분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에 머물러 있는지 한번 스스로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하루마다 시간마다 분마다 초마다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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